쌍용자동차 : 우리는 이긴다!

지지성명

 
작성일 : 09-05-12 23:16
자본의 위기를 노동자들에게 떠넘기지 말라! -전국학생행진
 글쓴이 : 공투본
조회 : 838  

자본의 위기를 노동자들에게 떠넘기지 말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빼앗지 말라!


 4월 8일인 어제, 전체인력의 36%인 2646명을 감원하겠다는 쌍용자동차의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었다. 400여명에 대해서는 순환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휴직을 빌미삼아 해고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1360억원을 절감하고 남은 인력의 임금 삭감과 복지 축소로 960억원을 절약해 모두 232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계획이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 방안>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다는 사실에 노동자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어려운 회사를 살리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2646명의 노동자들은 살 길이 막막해졌다. 남겨진 노동자들은 인원감축이 된 만큼 1인당 생산대수도 16대에서 43대로 확대하겠다는 경영진의 계획에 따라 살인적인 노동 강도를 견뎌야 하게 되었다. 자본가들은 자신들이 쥐고 있는 ‘해고’라는 무기를 들이대며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감내하라고 강요하면서도, 그것들이 마치 자신들의 희생인양 ‘뼈를 깎는 자구책’이라 지껄이고 있다. 그러나 삶의 수단을 빼앗긴 것은 누구이며, 쌍용자동차 부실 운영의 희생자는 누구인가? 경영을 정상화 하고 싶다면 묵묵히 일해 온 노동자가 아니라 경영자인 자기 자신들이 책임을 짊어지고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쌍용자동차를 망가트린 것은 무엇인가? 최근 ‘먹튀논란’에 휩싸여있는 쌍용자동차의 지배주주인 상하이 자동차와 경영진이 바로 그 주범이다. 그러나 쌍용자동차 경영진은 자신들의 무능과 잘못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 손쉽게 위기를 지연할 수 있는 방법인 노동자 해고를 통해 어떻게든 연명할 궁리만 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경제위기를 틈타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와 통제를 강화하려는 자본의 공격을 부추기는 공범이다. 이명박 정권은 경제위기 시기 모두가 고통을 나누어야 한다고 얘기하면서도, 노동자들을 해고하기 위한 구조조정 기금을 마련하고 노동자-민중의 것인 공적자금으로 부실채권을 매입해 기업을 살려주는 등 자본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쌍용차 경영진은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빠르면 5월 초 노동부에 정리해고를 신고하겠다고 하니 당장 4월에는 희망퇴직이 전면화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본과 정권은 노동자들에게 ‘너희가 양보하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다.’는 식의 협박으로 일할 권리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이기주의’로 몰아세울 것이다.


 하기에 우리는 더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 진짜 ‘이기적인’ 자들이 누구인지, 지금의 경제위기를 불러온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저들에게 단호히 따져 물을 수 있어야 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물러나야 할 이유도 없다. 호황기에 이윤을 독점하던 자들이 경제위기니 고통을 함께 나누자고 한다면 우리가 이에 화답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쌍용자동차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표면화 될 임금삭감, 구조조정에 맞서는 투쟁을 힘 있게 결의하자! 전국학생행진도 노동자-민중의 생존권을 쟁취하는 투쟁을 지지․엄호하면서 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민중들의 대안과 전망을 열어갈 것을 결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