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7일>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 공권력 투입 저지! 연대총파업!
현대자동차 노동자선언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지 마라!
쌍용차든 GM대우차든 현대차든 우리 노동자들은 주야 맞교대 심야노동을 견뎌내며 수십 년간 피땀 바쳐 자동차를 만들어왔다. 노동자들이 회사의 경영위기와 파산에 대해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위기로 치닫도록 한 경영진, 이사,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내버려 둔 것뿐이다. 그러나 자본가들과 정치인들은 1998년 현대차, 2001년 대우차, 2009년 쌍용차에서 입증되듯 그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분쇄하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은 노동력을 제공해야만 하루하루 생존할 수 있다. 따라서 자본가들과 정치인들이 가하는 해고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살인행위에 다름 아니다. 해고당한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굶주림과 생계위협 등 삶의 파탄만이 기다리고 있다. 해고가 살인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쌍용차 공권력 투입 저지하자!
파산의 주범인 쌍용차 자본은 법정관리 이후 1천7백여 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을 희망퇴직으로 쫓아냈고 5월31일 직장폐쇄를 단행한 데 이어 6월2일에는 976명의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또한 6월8일 정리해고를 강행하면서 공권력 투입까지 요청했다. 또한 16일엔 관제데모를 벌이며 노노갈등을 부추겨 공권력 투입 명분을 쌓고 있다.
1% 부자들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MB정부는 쌍용차 자본과 한통속이 되어 공권력 투입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 MB정부가 쌍용차에 투입할 것은 공권력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적자금’이다. 지금이라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공권력 투입을 결사반대한다.
공권력 투입 시,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는 즉각 연대총파업으로 맞서자!
MB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해 쌍용차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경찰의 곤봉과 방패로 짓밟는다면, 이는‘공공의 탈’을 쓴‘야만’에 불과하다. 정리해고 관철에 앞장서는 주범이 MB정부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으로 전국 모든 노동자들과 전면전을 치러야 할 것이다.
쌍용차에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 중집위 결정(공권력 투입 시 전면 총파업 돌입)대로 즉각적인 전면 연대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 현대차 노동자들은 공권력 투입에 맞서 현장에서부터 연대파업의 기운을 모아나갈 것이다.
“공권력 투입 시 즉각적인 연대총파업으로 맞서자!”
✔ 현대차 노동자선언 서명운동 일정 |
6월17일(수)
�1공장 의장식당
�2공장 의장식당
�3공장 의장식당 |
6월18일(목)
�4공장 스타렉스식당
�5공장 식당(3곳)
|
6월19일(금)
�2공장 단조식당
�3공장 차체식당
�베타식당/4공장포터식당 |
【금주 모임 알림】
경찰이 곤봉과 방패로 쌍용차 노동자들과 가족들을 짓밟는 것을 두고 볼 텐가? 쌍용차 공권력 투입에 맞서 연대의 힘을 모아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동지들이 매일 매일 모이고 있다.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석 당부드린다. 본관정문 건너편 파파스피자 2층 ‘무리’사무실로 오면 된다.
�6월17일(수)/17시30분
�6월19일(금)/17시30분
09 임단투 한가운데서 사퇴라니...
충격! 황당! 경악! 분노!
지부집행부가 작년에 이어 올 초에도 사퇴 운운하더니 결국 가장 중요한 시점에 사퇴를 선언했다. 정말 그 기만과 농락에 기가 막힐 지경이다. 주간2교대와 쌍차투쟁의 한가운데서 벌어진 이 사태에 흡족해 할 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바로 사측과 MB정부 아닌가! 사측이 조합원들 뒤에서 표정관리하며 곧바로 현장에 대대적으로 펼칠 탄압과 공세를 생각하면 실망할 겨를이 없다. 동지들! 원칙을 버리지 말고 희망을 품고 시급히 맘을 추스르자.
사측은 노동강도가 강화되고, 비정규직이 잘려나가고, 임금이 삭감된 주간연속2교대를 꿈꾸고 있다. 이걸 그대로 받아들인 순 없지 않는가? 현대차 노동자들을 타켓으로 잡고 있는 쌍용차 구조조정이 MB과 사측의 뜻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둘 순 없지 않는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현장의 단결력과 투쟁력을 정비하자. 그래서 총고용보장, 생활임금 월급제, 노동강도 강화없는 주간연속2교제를 기필코 쟁취하자. 쌍용차 투쟁에 더욱 더 강철같은 연대를 보내자.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 공권력 투입 반대!
현대차 조합원 서명운동 전개!
쌍용차 공권력 투입 시 연대총파업으로 화답하자!
쌍용차 공권력 투입을 저지하기 위한 ‘현대차 노동자선언’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이 선언은‘공권력 투입을 결사반대하고, 공권력 투입 시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의 즉각적인 연대총파업 돌입을 강력히 요구하며 현장에서부터 연대파업의 기운을 모아내는’운동이다. MB 정부가 쌍용차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경찰의 곤봉과 방패로 짓밟는다면, 15만 금속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본때를 보여주자! 연대투쟁의 기운을 모아내자!
쌍용차 공권력 투입을 찬성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이 땅 1,500만 노동자들인가? 아니다. 공권력 투입을 간절히 바라는 자들은 바로 쌍용차 사태를 불러 온 당사자들인 상하이차, 산업은행, 채권단 등의 자본가들과 MB 정부다. 그들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경제위기, 경영위기, 회사파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려 하는 것이다. ‘공공’의 탈을 쓴 ‘폭력(공권력)’을 앞세워서 말이다. 98년 현대차, 2001년 대우차가 그러했듯이 공권력을 앞세운 자본가들의 책임 떠넘기기는 계속될 것이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결사저지 점거파업 투쟁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금속노동자 15만 명의 거대한 힘으로 자본가들과 MB 정부의 공격을 분쇄해야 하지 않겠냐고? 쌍용차 정리해고를 분쇄하고 GM대우 그리고 현대기아차로 이어질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을 단호하게 저지하자.
2009년 6월 17일
공상곤 김기태 김상록 김주열 김철환 김형수 김화식 김희욱 김희환 박창곤 백은종 설 융 송남섭 신재규 심재근 이대용 이창형 임경우 장병수 정동석 정용오 조가영 조욱제 천영길 최우정 최춘원 하홍권 한기영 허명호 홍영출 이상 3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