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 쌍용자동차 투쟁 유인물-5월 22일>
강력한 점거파업! 이제 남은 것은 승리뿐이다!
자본은 현장을 분열시키기 위해, 파업투쟁을 무력화하기 위해 발악해왔다. 이들은 지금 생산직 희망퇴직자 수를 늘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초기에 신청자가 많이 나오지 않자, 있지도 않은 정리해고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거짓말까지 일삼으면서 할당량 채우듯이 희망퇴직을 강요하고 있다.
위력적인 점거파업
이러한 사측의 몰아치기 식 구조조정에 현장은 약간 흔들려왔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희망퇴직 신청자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제 쌍용차 노동자들은 반격의 탄환을 장전했다. 점거파업으로 맞불을 지피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 공장을 점거한 파업이야 말로 노동자들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투쟁의 무기다.
점거파업은 공장을 점거하여 관리자들을 공장 밖으로 내쫓고 노동자들의 눈과 귀가 노동조합의 투쟁지침에 집중되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한 치의 의심과 불안감도 지우고, 동료애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치게 한다. 점거파업은 공장이 노동자의 수중에 장악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해 투쟁에 최대한 많은 조합원들을 합류시킨다. 공장점거파업이 선언되자마자 희망퇴직서를 찢는 조합원들이 이미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또한 점거파업은 생산을 멈춤으로써 우리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단 한 대의 차도 생산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그래서 은행이든 법정관리인이든 노동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게 강제한다. 점거파업 돌입으로 쌍용차 노동자들은 이제 승리를 향한 결정적 일보를 내딛은 것이다!
강력한 점거파업과 연대파업으로 승리하자!
점거파업을 철통같이 조직하는 것이 승리의 일차조건이다. 출발점에서 숫자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규율잡히고 결의에 찬 파업대오가 서면 참가자들은 계속 늘어난다는 점을 모든 파업의 경험은 계속 보여주었다.
실천단을 선봉대에 통합해 위력적인 사수대를 건설하자. 사수대에 대대적으로 가입하자. 그래서 점거파업의 규율과 질서를 지켜내고 어떠한 도발이라도 즉각 격퇴할 물리력을 조직하자.
조합원 한 명 한 명이 나의 실천에 승패가 달려 있다는 책임성 있는 자세로 점거파업의 규율을 사수하자. 그러면 아무리 강한 정부도, 용역깡패도 감히 도발할 수 없는 강력한 노동자 군대가 건설될 것이다.
박종태 열사투쟁으로 정국은 점차 노·정 간의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우리의 결사적인 파업과 화물, 건설, 열사투쟁이 하나로 만나면 무적의 힘이 탄생할 수 있다. 공장점거파업을 더 강력하게 만들자. 그러면 승리는 바로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5월말 6월초 투쟁 물결이 솟구치고 있다! 한 판 붙어보자!
쌍용차 노동자들은 정리해고의 위험 앞에 노출되어 있다.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계약해지란 간단한 통보로 무참히 해고되고 있다. 택배 노동자를 비롯한 화물노동자들은 노동조합 결성의 권리마저 빼앗으려는 정권과 자본의 공격 앞에 신음하고 있다. 건설노동자들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박종태 열사의 목숨을 건 항거는 이에 대한 분노에 찬 저항이었다.
이런 똑같은 상황 앞에 놓여 있었지만 이제껏 노동자들은 따로 저항해왔다. 그러나 상황은 급격히 바뀌고 있다. 5월 16일 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27일 건설노동자들은 전면 파업을 결의하고 있다. 화물연대도 전면 파업 조직을 선언한 상태다. 쌍용자동차에서도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공장점거 총파업이 선포되었다. 각개로 투쟁하던 민주노조들이 하나의 전선으로 빠르게 집결하고 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탄압개시로 연대 총파업은 민주노총을 사수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용산 철거민 투쟁을 비롯한 반이명박 투쟁은 이명박 정부의 집회 및 시위에 대한 전면 봉쇄 등에 맞서 제2의 촛불항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이것들을 하나로 모아내기만 하면 된다. 분노를 삭이지 말고, 시기를 집중해서 한꺼번에 터뜨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충분히 한 판 붙어볼 수 있다. 아니 승리할 수 있다. 건설, 화물연대, 쌍용차, 비정규직들이 먼저 치고 나가면, 수만 명이 앞장서는 강력한 전선이 세워질 수 있다. 그러면 금속노조, 공공운수연맹, 민주노총의 연대총파업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아무리 기세등등한 이명박 정부와 사장들이라도, 이 강력한 노동자 투쟁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아갈 길은 분명하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먼저 치고나가고, 연대를 호소하자! 대담하게 치고 나간다면, 5월말과 6월초는 노동자민중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승리하는 노동자투쟁의 거대한 물결로 뒤덮일 것이다. 한 판 붙자!
금속노조가 앞장서서 전국적인 연대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화물연대, 건설노조의 파업 선포에 이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공장점거 파업을 시작하면서 5∼6월 투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공장점거파업은 다른 부문의 구조조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투쟁이다. 그래서 단지 쌍용차 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니다. 이 싸움에서 노동자들이 승리한다면 정부와 다른 기업주들은 함부로 공격하기 어려워 질 것이다. 따라서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이 투쟁의 승리를 위해 연대파업 조직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금속노조는 최근 쌍용자동차 대량해고가 실행된다면 완성차 4사 파업을 조직하겠다고 공언했던 약속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GM대우는 물론, 경제위기 여파로 현대․기아자동차에서 감원시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속노조는 쌍용자동차 투쟁을 중심으로 총고용 보장을 위한 전면적인 반격을 조직해야 한다.
5월 26일 열릴 금속투본 회의는 연대파업을 현실화시킬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해야 한다. 지부별로 조직하기로 한 쌍용차 지원 농성은 대규모 동원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으로 조직돼야 한다.
금속노조 실천단은 지금 당장 쌍용차에 모여 가장 선두에서 파업 사수 활동에 나서야 한다. 바로 이런 투쟁을 하려고 실천단을 만들었던 것이 아닌가.
점거파업중인 쌍용차에서 긴급 금속노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금속노조 연대파업의 시점을 결정한다면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전국적인 파업투쟁으로 자본의 이윤에 타격을 주는 것이야 말로 쌍용차 파업을 엄호하고 금속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자가 죽어가는 판국에 뜬금없이 정부와의 대화 운운할 것이 아니라, 쌍용차 점거파업과 화물연대, 건설노조 등의 투쟁을 묶은 강력한 투쟁 전선을 만들어 정부의 항복을 받아내야만 한다.
모든 현장활동가들은 자신의 현장에서 연대파업 성사를 위한 대대적인 선동에 착수하자. 쌍차파업에 연대하고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준비를 조합원들 속에서 조직해 나가자!
공장점거파업 승리를 위한 제언
오늘 쌍용차 노동자들이 역사적인 공장점거 파업투쟁에 돌입한다. 공장을 점거한 이상, 현장을 장악한 이상, 이 공장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자본에게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 오늘 모인 노동자들은 오늘부터 거친 풍랑을 헤치며 한 배에 몸을 맡긴 동지들이다!
따라서 쌍용차 점거파업 투쟁 승리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실천하자!
첫째, 점거 파업 사수대를 조직하고 확대강화하자!
현재 쌍용차 내에는 선봉대와 실천단이 조직되어 있다. 그러나 점거 파업 투쟁에 돌입한 이상, 현장에서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두 개 조직의 실천이 다를 수 없다. 선봉대와 실천단을 사수대로 통합하여 지휘체계를 통일시켜야 한다. 과거의 경험에서도 점거 파업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 것이 바로 사수대이다. 현재의 취약한 선봉대와 실천단이 하나로 융합하여 현장을 사수할 때, 지역의 동지들을 연대 사수대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조합원들을 투쟁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
오늘 모인 조합원들은 자본의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노동조합의 지침에 따르겠다고 결의한 동지들이다. 조합원들을 집회 참가와 교육 참여자의 역할로 한정하지 말고, 각 현장 차원의 규찰대를 조직하자! 내 현장은 내가 지킨다는 결의로 현장 차원의 규찰대가 모든 부서를 장악하게 하자! 이러한 경험을 통해 단련된 조합원들은 이후에 더 큰 투쟁을 이끌 수 있는 선도 세력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파업불참 대의원들이 있는 선거구에서는 오늘 당장 파업참가 조합원들에 의해 즉각 새로운 대의원을 선출하자! 그래서 투쟁을 결의한 조합원들의 의지를 남김없이 반영토록 만들자.
셋째, 거점을 완강히 사수해야 한다.
핵심 거점을 완강히 사수해야 한다. 회사 관리자들과 용역들은 현장이 조용해지면 언제라도 침탈을 감행할 수 있다. 먼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다. 주말에 더욱 많은 조합원들을 현장으로 조직하고, 사수대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과 함께 핵심 거점을 사수하자!!
넷째 비정규직 동지들도 파업대열에 동참시키자. 이미 4년간 천명이 넘게 짤려온 그들이다. 남아있는 300여명도 폐업과 해고위협에 신음하고 있다. 이들을 점거파업대열에 결합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화작업을 펼치고 비지회와 하나의 투쟁대오를 만들어나가자. 물러설 데가 없는 이들은 점거파업의 선봉에 과감히 나설 것이다.
다섯째, 가족대책위도 투쟁의 동지가 되어야 한다. 가족들의 투쟁만큼 전국적인 지지를 끌어내는 것은 없다. 이제 눈물과 편지로 호소하는 것을 넘어서 함께 투쟁할 것임을 선포하자. 예전 발전 노동자들의 30일이 넘는 파업투쟁 속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를 끌어냈던 것은 발전 가족대책위원 동지들의 투쟁이었다. 가족대책위를 확대강화하고 가족대책위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실천투쟁을 만들어내자!
동지들! 동지들의 점거 파업투쟁을 전국의 노동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동지들이 결사항전으로 나선다면, 전국의 노동자들이 쌍용차 현장으로 달려올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쌍용차 동지들이 그토록 바라던 연대투쟁이다! 동지들의 결사항전으로 연대투쟁을 조직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