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 우리는 이긴다!

지지성명

 
작성일 : 09-06-02 11:29
[노동자공동투쟁] 쌍용차 노동자들이 공장을 접수하다!!
 글쓴이 : 공투본
조회 : 1,114  

쌍용차 노동자들이 공장을 접수하다!!



노동자공동투쟁



자본과 정권의 정리해고에 맞서 쌍용차 노동자들이 21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하고, 다음날부터 공장점거 파업에 돌입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물러설 수도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공장을 장악한 것이다. 이미 사측의 희망퇴직 공세로 1000명이 넘는 현장 노동자들이 공장을 떠난 상태이고, 아직도 많은 조합원들이 사측의 회유와 협박으로 파업대오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지만 1500대오는 꿋꿋하게 파업투쟁을 사수하고 있다.


한편, 자본도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공장을 접수하자, 자본은 정리해고 발표 명단 예정일인 6월 8일 하루 전 날인 6월 7일까지 휴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언론을 통해서는 직장폐쇄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자본은 뻔뻔스럽게도 단 한치도 물러섬 없이 구조조정을 강행하겠다고 연일 떠들어대고 있다.


그러나 현장을 사수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26일 사측 관리자들을 현장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의원 및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를 결의하면서 파업투쟁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5월 28일, 자본이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6월 8일에 개별적으로 정리해고 명단이 통보될 예정이기 때문에 현장에는 비장한 기운까지 돌고 있다.


4월 8일 정리해고 계획 발표, 5월 8일 노동부에 정리해고 신고, 5월 28일 또는 6월 8일 정리해고 명단 발표에 이르기까지 자본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일사천리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이번 구조조정이 단지 개별 자본의 이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98년 ‘IMF 시기’에 현대차의 정리해고 투쟁이 개별 단사의 문제가 아니라 노정 대리전의 성격을 띠었듯이 이번 쌍용차 정리해고 투쟁도 노정 간의 힘의 대결로 나아가고 있다.


자본가계급은 전 세계적인 대공황을 맞아 끝을 알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철저하게 노동자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자본가계급의 대리자인 이명박 정권 또한 노동유연화 운운하며 노동자를 죽여서 국가경제의 재건을 도모하고 있다. 그런데 자본가계급과 이명박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 터졌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더 이상 자본과 정권의 희생양이 되기를 거부하면서 노동자의 생존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더 이상 자본에 양보하기를 거부하고, 노동자의 생존을 최우선에 두는 노동자들의 반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곧 자본주의 체제 자체의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본과 정권은 사활을 걸고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파괴하려 할 것이다.


쌍용차투쟁이 연대투쟁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고립되어 무너진다면 대공장 정규직 노동자들은 전국적으로 정리해고의 칼바람을 맞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전국의 노동자들은 쌍용차 파업투쟁을 사수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쌍용차 노동자들 또한 파업투쟁에 나서거나 파업투쟁을 결의하고 있는 건설 노동자들과 화물연대 노동자들과 손을 맞잡고 공동의 투쟁전선을 형성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현장 투쟁은 방치하고 있는 현재의 반노동자적 흐름을 바꿔낼 수 있다. 박종태 열사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처참한 현실에 스스로 몸을 던지고, 쌍용차 노동자는 사측 압박의 스트레스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다. 쌍용차노동자들은 이미 한 가구당 평균 5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고, 5월 급여는 한 푼도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한 가운데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지금 파업대오를 사수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하는 동지들이다.


전국의 노동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눈물을 흘릴 때가 아니라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하고 있는 쌍용차, 건설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나서야 할 때다.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이명박 정권을 끝장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