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 오전 8시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서 "일방적 정리해고 반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서민경제 살리기 범경기도민 대책위원회"는 공동으로 소속 대표자 및 종교인들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강제동원 폭력조장 중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사측의 강제동원 폭력조장을 즉각 중단할 것과 정부는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과 발언을 통해 "쌍용자동차의 부실을 초래한 상하이차와 채권단, 정부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데 노동자만 해고통지서를 받아들고 막막한 미래를 걱적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고", "대주주와 채권단만 살자고 노동자를 정리해고 하는 것은 구조조적이 아니라 살인이라 규정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노동자들이 정든 일터에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함을 요구하였다. 또한 "직원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얼마 전까지 함께 일했던 동료노동자들을 공장에서 내몰아내는 파렴치하고 반인륜적인 사측의 작태"를 규탄하고, 노동자를 해고하고 죽이는 것으로도 모자라 노동자들을 서로 싸우고 다치게 만드는 무모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 쌍용차 법정관리인에게 엄중 경고하였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경기지역의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4대 종단 종교인들은 쌍용자동차에 대한 종교인 선언문을 발표하고, "일방적인 대규모 정리해고와 노동자간 갈등조장을 중단하고 상생과 책임경영의 자세를 사측에 촉구하고, 정부와 김문수 지사가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것"을 요청하였다.
강제동원 폭력조장중단 긴급 기자회견
강제동원 폭력조장을 즉각 중단하고 정리해고를 철회하라!
정부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1.일시: 2009년 6월16일. 수요일. 오전8시
2.장소: 평택 쌍용차
3.주최:
일방적 정리해고 반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대표:박석운,노회찬,강기갑,한도숙,임성규)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 서민경제 살리기 범경기도민대책위(대표:이흥기,배성태,안동섭,이정아,이주현,한상균)
<종교인 선언문>
쌍용자동차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일방적인 대규모 정리해고와 노동자 간 갈등조장을 중단하고, 상생과 책임경영의 자세를 촉구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쌍용자동차의 2646명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 강행과 일방적인 정리해고 반대를 주장하는 노사 간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도장 공장 점거파업이 지속되고 있고 70미터 굴뚝농성도 한 달이 넘어가고 있으며 사용자측은 노동조합의 점거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정부에 공권력 투입을 강하게 요청하는 상황에서 노사 간의 대결은 더욱 위험수위가 높아가고 있다.
쌍용자동차 사용자측은 정리해고자의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정리해고 대상자가 아닌 노동조합 조합원에게 사용자측 집회에 참석을 요구하고 ‘출석체크’와 집회 불참 시 ‘징계’를 운운하고 있다. 이러한 사용자측의 강요와 협박은 현업 노동자가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사태까지 초래하고 있다.
또한 오늘 사용자측에서는 회사 진입 시도를 통해 정리해고 대상자와 정리해고 비대상자간의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려 하고 있다. 우리 종교인들은 이를 쌍용자동차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아닌 ‘밀어붙이기’ 식으로 대결을 조장하여 결국 공권력 투입의 명분을 쌓기 위한 행위라는 점에서 부도덕하고 비인간적인 행태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이처럼 노사 간의 대립이 격화된 현 상황에서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우리는 노정간의 책임 있는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만이 서로가 상생하는 길이라 믿는다.
정부는 쌍용자동차의 부실의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이다. 정부가 나서서 쌍용자동차를 헐값에 상하이자본에 매각하였고, 이후 정부는 상하이차 경영진의 불법 기술유출 및 부실경영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사실이 이러한 데도 노동자에게만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강요하는 것은 국민 누구라도 납득하기 어렵다.
이에 경기지역 종교인들은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 과정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죽음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공권력 투입이 아닌 공적자금 투입으로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 정부와 경기도가 방관하는 자세가 아닌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9년 6월 16일
경기지역 4대 종단 종교인 선언 참가자 일동
□ 천주교:
강정근 신부(안성 미리내 성지 주임) 서상진 신부(용인 보라동 성당 주임) 이상헌 신부(성남 단대동 성당 주임) 김형중 신부(성남 성남동 성당 주임) 조영준 신부 (수원 버드내 성당 주임) 최재철 신부 (분당 정자청소년 수련관 관장) 서북원 신부(안양중앙성당 주임) 양기석 신부(과천성당 주임) 최인각 신부(수원 가톨릭대학교 교수) 조한영 신부(용인 동천동 성당 주임) 이강건 신부(해외교포사목) 백윤현 신부(교구청) 김승만 신부(안산 원곡동 성당 주임) 김기창 신부(교구청) 이석재 신부(목감 성당 주임)
□ 개신교:
한명수 목사(창훈대 원로) 윤기석 목사(수원 원로) 박영모 목사(동수원) 박희영 목사(고등) 강관석 신부(성공회 나눔의집) 이형호 목사(남수원) 이주현 목사(매원) 민진영 목사(제자) 이명수 목사(머릿돌) 정종훈 목사(한사랑) 이대수 목사(나눔의) 강관석 신부(수원나눔의집) 신동근 목사(좋은친구) 양주식 목사(기흥) 오봉근 목사(조아) 이운영 목사(기안) 강성우 목사(수원) 김성국 목사(중부) 장창원 목사(다솜) 김학주 목사(푸른숲) 정충일 목사(한벗) 박영락 목사(밀알) 우예현 목사(한무리) 백현종 목사(나눔과섬김) 정상시 목사(안민) 안승용 목사(유쾌한 공동체) 김동은 목사(빛된)
□ 원불교:
강해윤 교무(원불교개벽교무단 공동대표)
□ 천도교:
최명림 교구장(천도교 수원교구)
<기자회견문>
강제동원 폭력조장을 즉각 중단하고 정리해고를 철회하라!
정부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해고는 살인이다!
지금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벌써 두 명의 노동자가 생명을 잃었다.
우리는 공동법정관리인과 채권단, 정부에게 묻고 싶다.
쌍용차 법정관리인과 채권단들은 회사부터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도대체 왜 회사는 살리려는 것인가? 모든 것이 사람 살자고 하는 일이다. 그런데 지금 쌍용차를 비롯한 수많은 기업에서는 사람의 목숨을 길바닥에 내동이치는 정리해고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쌍용차의 부실을 초래한 상하이기차와 채권단, 정부는 시퍼렇게 두 눈을 뜨고 있는데 노동자만 해고통지서를 받아들고 막막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이런 것은 구조조정이라고 할 수 없다. 대주주와 채권단만 살자고 노동자를 죽이는 것은 구조조정이 아니라 살인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노동자들이 정든 일터에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제동원 폭력조장 즉각 중단하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지고 말았다.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직원을 강제 동원해서 관제데모를 일삼고 노동자의 파업을 짓밟으려 한 것이다. 오늘의 만행은 우리가 직접 목도했다. 차마 사람의 탈을 쓰고는 할 수 없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하는 법정관리인들을 보며 우리는 전율을 금할 수가 없었다. 직원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얼마 전까지 함께 일했던 동료노동자들을 공장에서 몰아내는 일을 시키다니!
과연 이것이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짓이란 말인가!
우리는 법정관리인이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 지 잘 안다. 직원과 노동자들 사이에 충돌이 생기면 그것을 명분으로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불상사가 생긴다면 그 책임을 노동조합에게 덮어씌우려는 계산이 있음도 뻔히 보인다.
노동자를 해고하고 죽이는 것으로도 모자라 직원과 노동자들을 서로 싸우고 다치게 만드는 무모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쌍용차 법정관리인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사람을 수단으로 삼아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는 비열한 작태를 당장 중단하라. 만약 이런 일로 불상사가 생긴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법정관리인들이 져야 할 것이다.
노동자와 대화하는 정부를 원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라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도 정리해고가 아니라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를 가진 국민들이다. 그래서 파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정녕 노동자들을 살리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오로지 주주와 채권단, 외국자본의 눈치만 보면서 노동자들의 피맺힌 절규를 방관하고 있다. 촛불의 함성에 놀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머리를 조아리던 대통령의 모습은 모두가 가식이었던 말인가. 지금 평택에서 외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당장 공적자금을 투입하라. 그리고 쌍용차 해법을 찾기 위한 대화와 교섭을 시작하라. 만약 우리의 이러한 요구를 묵살하고 법정관리인의 폭력조장을 방조 혹은 지원하면서 경찰 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우리는 단호히 이 정부에 맞서 싸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금 평택 공장 안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행동은 민주 사회에서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정당한 권리임을 확실히 선언한다.
2009.6.16.
<일방적 정리해고반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 서민경제 살리기 범경기도민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