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 우리는 이긴다!

지지성명

 
작성일 : 09-05-30 12:28
[사노련] 작업장 점거파업 -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라는 위대한 선언!
 글쓴이 : 공투본
조회 : 1,502  
작업장 점거파업 -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라는 위대한 선언!
 편집위  | 2009·05·29 10:19 | HIT : 34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다! 공장이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라! 사진: 쌍용자동차지부)

 

작업장 점거파업 -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라는 위대한 선언!


대규모 정리해고, 정규직의 비정규직화, 공정의 도급화, 임금과 복지조건 삭감 등 전적으로 노동자들의 피와 죽음을 강요하는 무자비한 공격이 펼쳐지고 있다.

총자본이 야수와 같은 공세를 퍼붓는 엄중한 상황에서 작업장 점거파업이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 작업장 점거파업은 “우리가 강하고 적들이 약한 부분에 우리의 힘을 집중하라!”는 유명한 전쟁격언과 정확히 맞닿아있다.

노동자들에게 작업장점거는 우리의 힘을 한곳에 집중시키면서 규율잡힌 노동자 군대를 창조할 수 있는 유력한 파업전술이다. 반면 작업장점거는 자본가들이 이윤을 짜내는 핵심공간인 생산시설, 원료, 제품을 자본가의 수중에서 일시적으로 박탈해 노동자의 수중에 장악해낸다. 이윤생산의 기지가 노동자 투쟁의 기지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작업장 점거파업의 두 가지 중심 고리!

노동자들이 강력한 주도권을 틀어쥐면서 자본가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려면 작업장 점거파업의 ‘시간’과 ‘공간’을 정확히 포착해야 한다.

우선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노동자들이 단결력과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을 때와 자본가들이 공격을 예고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때를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국면은 현실에서 항상 나타나며 대체적으로 결합된다. 이 국면에서 작업장 점거파업을 결행해야만 노동자들이 최고의 기세로 점거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잘 준비된 상태에서 들어가면 최선이겠지만 설사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일단 작업장을 점거하고 투쟁을 통해 조직을 정비․강화시키는 것이 대열이탈이 발생한 후에 들어가는 것보다 백배 천배 적절하고 현명한 길이다. 공격이 방어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것은 전투에서 기본상식이다. 작업장점거는 노동자들이 공세적인 주도권을 갖고 공방전을 맞이하도록 이끈다.

다음으로 “작업장의 핵심지점을 장악하는 것”이다. 핵심시설을 틀어쥐어야 자본가들에게 위협을 가하며 거세게 압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견되는 적들의 공세로부터 노동자 투쟁대오를 가장 잘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시설들은 작업장 점거파업의 중심거점과 연결되는데, 주로 중요한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곳, 그곳을 잡으면 모든 것이 정지되는 곳, 위험한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이러한 적재적소를 장악해야만 자본가들이 함부로 작업장을 침탈할 수 없다. 무리하게 파업대열을 침탈하다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파국으로 가는 것보다 양보를 고려하게 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정확한 때와 장소에 조직적 힘을 집중하여 자본가들에게 결정적 타격을 가하는 작업장 점거파업은 노동자 파업승리를 위한 중대한 교두보이다.
 
작업장 점거파업의 몇 가지 의의!

첫째, 작업장 점거파업은 “노동자들의 억눌려 있던 계급적 본능과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공장을 점거한 상태에서 매일 매일 벌어지는 공방전에서 노동자들은 대부분 승리한다. 작업장에서의 힘의 관계가 노동자들에게 넘어간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관리자 체계는 작동하지 못하며 관리자들이 작업장 바깥으로 쫓겨나 관리자 체계가 붕괴하기도 한다.

‘사장실에 앉아 다리를 뻗고 담배 연기를 내뿜는 노동자’를 상상해보라! 노동자들은 통쾌한 감정을 느낀다. 매일의 긴박한 상황에서 24시간 내내 동고동락하는 노동자들이 느끼는 일체감은 전우애 그 이상이다. 그렇게 계급적 일체감은 충만해간다. 그리고 마침내 작업장을 점거한 노동자들이 자본가와 정부로부터 항복을 받아낸다면 그 감정은 절정에 이른다. “여기서 이길 수 있다면,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

둘째, 작업장 점거파업은 전국 노동자들의 지지와 연대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초점을 형성한다. 모든 노동자들은 하나의 작업장 점거파업이 승리하면 ‘우리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래서 점거파업에 돌입한 노동자들이 결사적인 투쟁을 전개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계급적 기대와 희망은 점거파업의 승리를 위한 계급적 지지와 연대로 표출된다.

이때 점거된 작업장은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노동자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함께 투쟁할 수 있는 훌륭한 연대거점, 집회장소를 제공한다. 마치 성지를 순례하듯 노동자들의 발길을 인도한다. 작업장 점거파업은 전국 노동자들에게 전투에 필요한 음식물을 나르게 하고, 파업기금을 모금하게 하고, 작업장 사수투쟁에 나서게 한다. 노동자들의 지지와 연대가 활성화되면 지역의 광범위한 노동자들과 가족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들을 투쟁부대로 조직하는 대규모 지역투쟁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은 준혁명적 상황으로 투쟁을 발돋움시킨다.

셋째, 작업장 점거파업은 자본가들의 소유권과 경영권을 직접 침해해 들어간다. 파업의 요구가 경제적이든 정치적이든 노동자들이 작업장을 점거하는 순간, 평소에 신성불가침으로 여겨지던 자본가들의 소유권과 경영권은 와르르 무너진다.

모든 점거파업이 그렇듯이 노동자들은 지침과 규율을 세워 모든 건물, 기계, 원료, 생산제품들을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해 나간다. 곧이어 작업장을 탈환하려는 자본가와 정부의 공세가 시작되면, “공장을 빼앗기면 다 죽는다!’는 의식이 노동자들을 지배한다. 치열한 공방전이 거듭되고 작업장 사수를 위한 노동자들의 의지와 기세가 높아지면 “우리의 요구를 받지 않는 한 어떤 자본가도 공장을 넘볼 수 없다!”라는 본능적 자각이 샘솟는다.

여기에서 노동자들이 좀 더 단호하고 계급적인 관점을 견지하게 되면, 그 동안 철저히 은폐되어 왔던 작업장의 회계장부와 기록들을 조사하고 공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결행하게 된다. 이로써 지금까지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이 착취당해 왔는지, 착취당한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경영진과 은행에 얼마만큼 흘러들어 갔는지가 만천하에 밝혀지게 된다. 이것이 밝혀지는 순간, 노동자들의 요구가 매우 정당하다는 사실, 그리고 노동자의 요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작업장의 소유주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진다.

그리하여 작업장을 점거한 노동자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공장과 건물, 기계와 원료, 생산된 모든 제품들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자본가와 은행의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노동자의 것이다!”

작업장 점거파업에서 즉각 취해야할 조치들!

첫째, 용역깡패와 관리자들을 단호하게 몰아내고 노동조합이 필요(가령 숙소, 퇴각에 대비하여 재점거할 작업장)에 따라 개방한 출구를 제외하고 모든 출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여 전면 봉쇄한다.

둘째, 선봉대는 작업장의 정문·후문 등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모든 문을 봉쇄하여 납품차량·경찰·노동부·기자 등의 출입을 통제한다. 동시에 대의원 구역별로 분임토론을 통해 규찰대를 조직하여 작업장 주변 전체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확인할 수 있는 지점(가령 본관 옥상, 굴뚝 등 비교적 높은 곳)에 규찰을 세운다.

셋째, 폭력경찰의 침탈에 대비하여 전체 노동자들을 공장사수대로 재편성하여 선봉대가 장악하고 있는 모든 거점에 배치한다. 공장사수대는 소대·중대별로 운영하고 폭력경찰의 침탈이 임박해지면 구체적인 공장사수임무를 하달하여 전체 노동자들이 일치단결하여 공장사수투쟁에 나서도록 조직한다.

넷째, 작업장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물품보급대를 조직하여 전기·수도·식량·침낭, 투쟁물품 등 전투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신속히 준비한다.

다섯째, 공단순회선동단, 지역순회단, 전국순회단을 조직하여 전국 노동자들에게 점거파업소식을 구체적으로 전하고 노동자들의 지지방문과 연대파업을 조직한다.

작업장 점거파업으로 승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작업장 점거에 돌입한 노동자들이 드높은 동지적 일체감과 완강한 기세를 유지하며 조직적으로 투쟁을 전개해 나가면 어떠한 적의 공격도 능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과감히 펼침으로써 승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결사적 태도이다. 자본가와 정부의 야수 같은 공세에 맞서 용감하게 작업장 점거파업을 결행하여 다음을 입증하자! “공장은 노동자들의 것이다!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한, 공장은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