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6-02 19:44
|
[뉴시스] 쌍용차 실타래 풀리나…노조 노정교섭 제안
|
 |
|
글쓴이 :
공투본
 조회 : 444
|
- ▲ 쌍용차 노조 공장 굴뚝 밑에서 기자회견
총파업 12일째를 맞고 있는 쌍용차 노조가 1일 정부에 노정교섭을 제안하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쌍용차 노사문제를 놓고 정부가 실타래를 풀 수 있느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쌍용차 노조 1000여명은 1일 오전 11시께 경기 평택시 쌍용차 평택공장 내 굴뚝 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는 현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노정교섭을 제안한다"며 "만약 정부가 이를 거부하면 굴뚝 농성중인 노조간부 3명이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공장을 요새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 노조의 제안을 정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한상균 쌍용차노조 지부장은 "정부는 9월15일까지 관계인 집회를 미루는 등 상하이차에 대한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 것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이 GM자동차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과 달리 쌍용차에는 공적자금을 한푼도 투입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지부장은 또 "국민을 보살펴야할 정부가 침묵만 하고 하수인들을 앞세워 가정파괴와 살인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상하이차에 대한 면죄부와 직장폐쇄를 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와 함께 현 사태를 어떻게 살린건지 대화를 통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근 노조 기획부장은 "쌍용차가 고사 직전에 있음에도 정부는 수개월동안 돈 한푼을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확실한 입장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쌍용차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며 "노조는 후생복지 기금 등을 담보로 1000억 투자, 비정규직 고용안정을 위한 12억의 출연을 제안했다"며 "더 나아가 제도적 지원을 통해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무급순환휴직 등을 포함하는 '쌍용차 모델'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번 노조의 제안은 사측의 인건비 절감액인 1890여억원보다 훨씬 더 절감효과가 크다"며 "이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것은 '해고를 위한 해고'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8일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에 직원 2405명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계획 신고서'를 제출했고, 노조가 지난달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자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직장폐쇄 조치를 취했다.
<관련사진 있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