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출근시위' 이틀째..노사 또다시 대립
쌍용차 판매대리점協, 노사 대화재개 촉구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쌍용자동차는 파업 중단과 조업 재개를 요구하는 출근시위를 이틀째 이어갔다.
비해고 직원 2천여명은 24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출근,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구호를 외치며 노조에 점거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노조도 정문과 후문 울타리에 노조원들을 배치해 사측의 공장진입에 대비했다.
사측은 전날 배치했던 경비용역업체 직원 300여명은 23일 밤 모두 철수시켰다.
사측 관계자는 "경찰이 노조와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해 용역업체의 철수를 요청, 23일 밤 모두 철수시켰다"며 "외부인 출입 통제와 시설물 보호는 경찰에서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측은 금요일까지 출근시위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판매대리점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께 평택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대화 재개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쌍용차 노사에 "차량 생산 중단으로 그동안 구축한 영업망이 붕괴되고 있다. 고객마저 등을 돌리면 쌍용차는 고사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쌍용차 노조도 평택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직원 강제동원을 하지 않겠다며 대화를 요청해놓고 다시 관제데모를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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