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6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쌍용자동차의 재산 상태, 기업 가치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넘겨받았다고 밝히며 조사 결과 쌍용차가 유지될 경우의 미래 수익을 따진 ‘계속기업가치’는 1조3천276억원으로 청산가치인 9천386억원보다 3천890억원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청산되는 쪽보다 계속 유지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는 조사 결과인 셈이다.

이에 쌍용자동차 노조는 “회생계획안을 아직 보지 못했다”는 전제하에 “당연한 결과”라고 일축했다.

노조 이창근 기획부장은 “지난 1월9일 법정관리에 놓일 때도 흑자부도 상태였다. 대주주가 투자하지 않아서였지 쌍용자동차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므로 회생가치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2,646명 대량의 정리해고를 전제로 한 회생 방안 마련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량의 정리해고가 강행 될 시 총력투쟁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4일 본조정에서 '조정 중지' 명령을 내려 노조는 사실상 파업의 정당성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