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파업참가자 1000명->1500명, 계속 늘어

쌍용차노조가 24일 오전10시 8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파업에 불참한 조합원과 노조 간부인 대의원을 조합원 ‘제명’으로 징계한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징계대상자였던 대의원은 6명으로 한명의 대의원은 파업에 참가해 징계대상자에서 제외, 또 다른 대의원은 희망퇴직을 해 총 4명의 대의원이 제명되었다.

지부는 파업에 아직 참가하지 않은 조합원들에게는 당일 5시까지, 정비·창원지회의 경우 저녁 6시까지 파업에 참가하라고 독려했다.

대의원대회를 마친 뒤 지부는 공장안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 참가자들의 명단을 확인, 저녁 6시경 1500여명으로 집계했다. 그 뒤에도 조합원들이 배낭을 메고 파업에 동참하고 있어 파업참가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노조, “어려운 결단이었다”
“제1의 목표는 정리해고 분쇄, 올바른 쌍용차 정상화 방안까지 목표로”

노조 한상균 지부장은 “어려운 결단이었다. 투쟁 승리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에게는 “25일 희망퇴직 신청 마감일과 회사에서 예정하고 있는 6월8일 정리해고 명단 발표에 또 다시 산 자와 죽은 자가 나뉠 것이다. 투쟁 승리를 위해 매일 매일 결의하고 흔들리지 말자.”고 주문했다.

한 지부장은 “정리해고 분쇄투쟁은 제1의 목표이다. 그러나 이를 넘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유연화를 통한 제조업 살리기가 아닌, 노동자의 투쟁으로 올바른 쌍용차 정상화 방안까지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투쟁 목표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파업을 지속할 시 단전, 단수, 직장폐쇄 등의 방법을 쓰겠다고 계속 협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