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투쟁 닻이 오르다.
쌍용차 노조 총파업 투쟁 돌입.... 금속노조 확대간부 결의대회 개최
21일 오전 총파업 선포가 있은 후 22일 쌍용차 평택공장은 부산하게 움직였다.
사측의 희망퇴직 신청으로 인한 현장 동요로 1,000명 이상의 쌍차 조합원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하였다. 사측의 정리해고 명단은 없었다. 5월 22일 법정관리인 관계인 집회를 겨냥한 사측의 희망퇴직 강요로 인한 회사 회생노력의 일환으로 전개된 희망퇴직 신청은 현장 노동자들을 고민에 사로잡히게 하였다.

사진 출처 : 미디어 충청
총파업 준비와 오후에 있을 금속노조 확대간부 4시간 부분파업 대오들이 쌍차 총투쟁 준비로 바삐 움직였다. 실질적 총파업 투쟁이 돌입하는 오후 1시 조합원 결집과 총파업 돌입에 따른 현장 간부, 쌍차 평택공장 정문을 컨테이너로 봉쇄하였다. 쟁대위 지침으로 배낭을 메고 속속 현장 조합원들이 현장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사진 출처 : 미디어 충청
쌍차 평택공장 현장에는 기간 6개월간 투쟁을 뛰어넘는 총파업 투쟁 닻이 오르고 있었다.
금속노조 확대간부 4시간 부분파업 힘차게 결의 모아
쌍차 무기한 총파업 선언과 공권력 투입시 금속노조 총파업 투쟁 돌입 주문....
금속노조는 22일 오후 3시 쌍용차 노동자 1,000여명과 금속노조 확대간부 4,000여명이 모여 금속노조 확대간부 결의대회 힘차게 진행되었다.

사진 출처 : 미디어 충청
집회 사전행사에서 금속노조에서 준비한 선전물인 "해고는 살인이다"고 적힌 손수건을 펼쳐들며 쌍용 총파업 투쟁에 힘을 보태었다. 결의대회가 시작되어 굴뚝 고공농성 3인과의 핸드폰 통화 교신이 이루어지면서 고공농성자 아내의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자 집회 참여자 하나둘씩 눈물을 흘리면서 선전물은 눈물을 닦는 수건으로 바뀌었다.

사진 출처 : 미디어 충청
김을래 부지부장 아내는 남편에게 적은 편지 내용은 "기약 없이 굴뚝으로 올라간다던 당신에게 왜 하필 당신이냐고 펑펑 울었던 그 날이 부끄럽다. 가족대책위와 투쟁하면서 민중가요가 익숙해지는 것을 보니 당신이 아내가 맞는 것 같다."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정비지회 김봉민 부지회장은 조합원들의 모습에 울컥한다며 소감을 밝히고 "봉민이가 굴뚝에 있는 한 우리는 이 공장과 일자리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선언하였다. 비정규지회 서맹섭 부지회장 또한 "승리하지 않으면 내려가지 않겠다. 비정규직은 없어져야 한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고 말해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눈물을 머금게 하였다.

사진 출처 : 미디어 충청
고공농성자 발언 후 연사로 나선 비정규지회 복기성 사무장은 쌍용차 원하청 공동투쟁 실천 전개하고 있다 호소하고, 쌍용차에 용역과 공권력이 투입되면 금속노조에서 즉각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여 연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 출처 : 미디어 충청
금속노조 확대간부 결의대회는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쌍용차지부 한상균 지부장, 비정규지회 복기성 사무장이 성화에 불을 지피고 한 지부장이 총파업을 선언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사진 출처 : 미디어 충청
한 지부장은 "하라는 대로 일만하고 시키는 대로 했던 노동자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 해고는 살인이고 가정파괴다.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 생존하기 위해 결사항전 결사투쟁, 원하청 공동투쟁으로, 제대로 된 쌍용차가 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 선언하였다."
현대차지부 김태곤 수석부위원장은 쌍용차지부에 용역,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금속노조는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 : 미디어 충청
집회 뒤 쌍차 지부를 선두로 정리해고 철회 플래카드를 앞세워 노동자들은 2646명 정리해고 철회를 굴뚝농성장을 향한 공장 내 행진을 했다.

사진 출처 : 미디어 충청
공장 내 행진대오는 굴뚝 고공농성장에서 멈춰서 굴뚝 고공농성자 3인에 대한 지지와 파업투쟁 승리를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굴뚝 고공농성자들은 대오에 손을 흔들며, 투쟁의 의지와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자본의 위기 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 집회 개최
자본의 위기 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 소속 금속 확대간부 4시간 부분파업 참가자들이 현장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쌍용자동차 총파업 투쟁 결의를 다지는 집회를 개최하였다.
쌍용차 현장조직 노동해방실천연대 의장은 동지들이 이 투쟁 끝까지 사수해 줄 수 있도록 연대투쟁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였다.
쌍용자동차 총파업을 시발로 자본에 맞선 5말6초 투쟁으로 확대하자는 전국활동가들 연대발언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용산사태, 화물연대 투쟁 그리고 무수히 이어지고 있는 자본에 위기 전가에 맞선 노동자투쟁에 적극 연대해 나간다는 결의를 밝혔다.
미디어오늘 경제기사 읽기, 쌍용차 청산은 없다.
5월 22일 법정대리인 9월까지 회생계획안 제출이라는 결론이 이를 반증해 준다.
미디어 오늘 기사에서 보수 경제지 호들갑에 대한 일침을 가하였다.
상당수 언론이 쌍용차의 경영 부실이 노조의 책임은 아니라는 전제 아래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부 보수성향 신문들과 경제지들은 노골적으로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매일경제와 한국경제는 노조가 파업을 하면 직장폐쇄와 최악의 경우 청산 절차를 밟게 될 수 있다는 경영진의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지난 6일 삼일회계법인이 서울중앙지접 파산4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쌍용차를 청산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청산가치가 9386억 원인 반면, 지속적 기업 활동이 계속될 경우 얻을 수 있는 계속 기업 가치는 1조3276억 원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자산이 2조1272억 원에 부채 1조6936억 원으로 자산이 부채보다 4336억 원 많다는 사실도 주목된다.
지난달 쌍용차 판매가 급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쌍용차 지난달 판매량은 3464대, 3월 대비 40.9%나 늘어난 규모다. 체어맨W와 체어맨H가 각각 39.8%와 59%씩 늘어나면서 내수 회복을 주도한 것을 비롯해 수출의 경우도 로디우스가 365.2%, 뉴카이런이 310.3% 늘어나는 등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일부 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것과 달리 쌍용차는 여전히 청산보다 존속이 더 가치가 높고 설령 파업을 하더라도 오늘 관계인 집회에서 청산 쪽으로 결정 날 가능성은 거의 또는 전혀 없다는 이야기다. 결국 문제는 누가 더 희생을 감수할 것이냔데 경제지들은 일방적으로 노조에 부담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 노조는 최근 이명박 정부가 부쩍 노동 유연화를 강조하면서 파견허용 업종을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쌍용차를 그 모범사례로 만들려고 한다는 이야기다. 쌍용차 인력 구조조정의 핵심은 당장 인력이 남아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산이 회복되고 신차가 출시되면 그 부족한 인력의 상당 부분을 비정규직으로 다시 고용하게 될 것이라는 데 있다.
법원, 쌍용차 존속 가치 인정... "회생계획안 제출하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4부는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1차 '관계인 집회'에서 "쌍용자동차의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고 인정된다"며 "쌍용차는 9월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제출 이후 두 차례의 관계인 집회를 통해 쌍용차의 회생안이 최종 결정된다. 이로 인해 사측은 회생계획안 마련되었다며 9월까지 회생을 위한 노력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하였다고 오마이뉴스 기사에 실렸다.
죽창 반입 시위용품 사용이라는 조중동 노조 때리기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언론은 화물연대 죽창 논란을 쌍용차에도 드리밀며, 쌍용차노조의 총파업 투쟁 흔들기에 나섰다.
금속결의대회 깃대로 사용할 대나무가 납입되었지만 시위용품이라는 가정으로 노동자 투쟁 때려잡기에 대한 본색을 드러냈다.
온라인 매체와 다른 일간신문의 보도 행태
미디어충청,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대자보, 민중의 소리 등 진보적 인터넷 언론매체는 쌍차 투쟁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상하이 먹튀 자본의 문제로 야기된 쌍차 투쟁 불가피성과 사측의 태도 그리고 정권의 노동유연화를 통한 대량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흐름에 대한 기사를 갖고, 총파업 투쟁을 바라보는 시선, 현 쌍용차 사태에 대한 노조 측 입장과 자본의 위기 전가의 문제점들을 다루었다.
특히 프레시안의 경우 기간 총파업 투쟁의 불가피성을 필역하며, 현 위기 진단을 하는데 돋보였으며, 오마이뉴스 또한 쌍용차 노조 소식에 근접하여 이 문제를 바라보았고, 특히 보수 경제신문의 쌍용차 청산과 달리 쌍용차 회생안에 무게를 담아 기사를 다루었다. 미디어 충청의 경우 기간 쌍용차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형태를 집중취재 형태로 보도하는 기사가 돋보였다.
그러나 일간신문의 경우 진보적이라는 언론에 대한 쌍용차 보도는 정리해고는 반대 하지만 노사가 경제위기 협상으로 풀라는 주문을 한겨레는 사설을 통하여 보도하였고, 경향은 22일 벌어진 법정관리인의 회사 회생계획안 9월 제출보고를 보도하면서 노조 측 입장을 담았으나 여전히 채권단의 회생자구안에 대한 통과여부 불확실성을 빌미로 청산 여운을 내포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여기서 확인 할 수 있듯 쌍용차 해법에 대한 진보적 언론의 보도는 매우 미흡하였고, 현장에 대한 취재 또한 미진하였다. 쌍용차 내용의 경우 연합뉴스 따기 정도이며, 상하이 투기 자본의 문제와 쌍용차 문제 해결의지가 없는 현 정부에 대한 시각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쌍용차 노-사의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로 가닥을 잡고 있다.
보수언론의 기사들은 대부분 경제위기 쌍용차 불법시위로 가닥을 잡으며, 쌍용자동차 노조의 입장은 결여된 채 과격성만을 부각시키고, 노조 파업이 직장폐쇄를 통한 청산이라는 최악수라고 쌍용차 노조의 총파업 투쟁 때리기 기사가 가득하였다.
보수언론이 아닌 일반 언론의 경우 경제위기하에서 노사 교섭을 통한 양보안 마련으로 쌍용차 회생 기사를 잡고 있는 실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