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는 살인이다. 쌍차 사측의 회유와 협박으로 노동자를 죽였다.
정리해고 철회, 상하이 주식 소각하고, 공적자금 투입하라....
해고는 살인이다. 회사의 회유와 협박, 정리해고가 한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6월 10일 쌍차 정비지회 부산분회 소속 故 김영훈 조합원이 사측의 관제데모로 평택종합공설운동장에 참여하여 그 괴로움을 실토하다 끝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정리해고가 부른 참극이다.
사측 회유와 협박 그리고 갖은 압박으로부터 고뇌하는 쌍차 노동자 아픔을 말해주고 있다. 이 죽음의 전주곡이 비단 故 엄인섭, 故 김영훈 조합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밖에 있는 모든 쌍차 노동자의 고통이다. 사측의 회유와 협박이 멈추지 않는 한 쌍차 노동자들 죽음의 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쌍차 故 김영훈 조합원은 그동안 조합원으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해오던 중 회사측의 회유와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총파업 대오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어제(6월 10일(수)11시) 평택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회사 측의 관제데모에 강제적으로 동원됐으며, 마지못해 참석해야 하는 괴로운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사 측이 노-노분열을 노리고 관제데모에 동원되는 것에 무척 괴로워했으며, 평택공장 옥쇄파업에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함을 매우 괴로워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사 말 듣지 않으면 징계위원회에 회부 협박!
故 김영훈 조합원은 회사 측의 강제적 동원령에 의한 관제데모가 끝난 후 부산으로 복귀해 친구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이에 따르면 식사와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회사 측의 지속적인 회유와 협박, 압박, 나아가 노노분열을 부추기는 관제데모 동원 같은 행태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다’ 라는 토로를 수차례 걸쳐 밝히면서 괴로운 심경을 호소했다고 한다. 또한 회사가 “6월 10일 평택에서 열린 관제데모(회사 결의대회)에 참석하지 않을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는 것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쌍차 동지 여러분!
사측에 맞서기 위해 동지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죽음의 행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쌍차 파업대오 동지 여러분! 뿐입니다. 밖에 있는 동료에게 손 전화연락과 문자메시지를 보내야 합니다. 이 투쟁 반드시 승리한다는 자신감을 밖에 있는 동료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우리 혼자였을 때 나약했지만 함께 있어 강인해졌듯 밖에 있는 동료에게 손전화로 연락하십시오.
밖에 있는 동료에 대한 배신감, 서운함 이제는 날려버려야 합니다. 쌍차 총파업 대오가 굳건해 질 수 있었던 것은 지도부를 믿고 동지를 믿고 함께 의지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파업 미참가자 조합원 우리 쌍차 파업대오가 끌어않아 주어야 합니다. 누가 끌어않아 주겠습니까. 사측은 지속적인 회유와 협박으로 쌍차 노동자를 계속해 죽음의 사지로 몰아넣을 것입니다.
이 죽음을 막는 것은 쌍차 총파업 강철대오 뿐입니다. 쌍차 동지들이 두 팔 벌려 밖에 동료를 끌어않읍시다. 이것만이 죽음의 행진을 멈추고, 사측에 맞선 날선 투쟁입니다. 더 이상 사측의 회유와 협박에 놀아나지 맙시다. 동지들의 포용과 아량만이 밖에 있는 동료의 죽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측의 회유와 협박으로부터 동지를 보호합시다!
죽음의 전주곡은 멈춰야 합니다. 이 죽음에 대해 쌍차 투쟁은 답해주어야 합니다.
"정리해고에 따른 쌍용자동차 노동자 정신건강 실태조사결과 기자회견" 개최
또 한명의 노동자가 죽어 정리해고는 살인임이 폭로되다.
쌍차 지부가가 주관하고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단체들이 주최하는 기자회견을 정비지회 거점인 차체 공장 앞에서 오전 11시에 있었다.

이 기자회견은 故 엄인섭 조합원 죽음의 원인이 구조조정에 따른 정리해고에 있음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비단 쌍차 만의 문제이겠는가? IMF 때와 다른 이번 정리해고는 곧 죽음으로 직결된다. 회사퇴사해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현 경제위기는 공황기 징후라 볼 수 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는 곧 죽음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쌍차에서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일한 노동자가 어디에서 일할 수 있는가? 부양가족 생계비가 가장 필요한 시기.... 아이들 학교 우유 값이 없어서, 학원비가 없어서, 생활비가 없어서 전전 긍긍하고 있는 쌍차 노동자 현실 반영이기도 하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쌍차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는 곧 사형선고였다.
정리해고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우울증, 불면증, 심리적 공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리해고 사업장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쌍차 노동자들 정신적 스트레스 수치가 정상수치를 훌쩍 넘는 데이터로 나타났다. 금속노조 노안실과 보건단체연합에서는 심각한 수준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리고 한 조합원의 죽음이 기자회견 전에 알려져.... 그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을 늦출 수 없다.
故 김영훈 조합원 분향소 마련....
정비지회 조합원들이 손수 故 김영훈 조합원 분향소 설치
정비지회 조합원들은 고 김영훈 조합원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조합 활동을 열심히 하였던 故 김영훈 조합원은 평택공장 옥쇄파업에 돌입하기 전까지 정비지회 부산분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다 회사의 회유와 협박으로 파업대오에 합류하지 못하였다.

파업대오에 합류하지 못한 죄스러움과 사측의 지속적인 노무관리로 괴로움을 호소하다. 6월 10일 평택공설운동장 사측 관제데모에 참여한 죄스러움을 토로하다. 고인이 되셨다.
이 소식을 접한 정비지회 조합원과 쌍차 파업대오는 사측 회유와 협박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전체 총파업 대오는 故 김영훈 조합원의 부고에 애도를 표하였다.
평택공장 정비지회 거점 근처에 차려진 故 김영훈 조합원 분향소가 유독 눈에 뛰면서 정비지회 조합원들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평택 관제데모에 사측 희망퇴직자 참여 조직
사측 더 이상 쓸 카드 없자! 조합원 동원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6월 10일 오전 11시 평택종합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관제데모에 희망퇴직자들 또한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희망퇴직자에게 사측은 평택공장 옥쇄파업이 장기화되어 희망퇴직 위로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말하며, 관제데모에 참여하지 않은 희망퇴직자들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에 관제데모에 참여하라고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통보가 왔다고 밝혔다.
파업대오 흔들기 위한 사측의 고민을 느낄 수 있었다. 공권력 투입도 여의치 않고 사측의 희망퇴직이 이제는 더 이상 먹히지 않자! 사측은 노-노 갈등을 부추겨 파업대오 흔들기를 가하고 있다. 이 파업대오 흔들기가 故 김영훈 조합원을 죽음으로 내몰게 하였다.
사측의 노-노갈등 조장, 해고로 인한 살인을 결코 쌍차 지부와 비정규직지회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은 물론 물리력이 가능한 범위에서 사측의 노조 탄압에 맞서 타격을 가할 것임을 쌍차 지부와 비정규직지회는 분명히 밝히고 있다.
추모의 마음을 모아 승리의 광장에서 촛불 추모 결의대회 개최

11일 저녁 7시 어김없이 촛불 결의대회는 열렸다.
故 김영훈 조합원 부고에 추모의 마음을 모아 정비지회 조합원을 위시한 평택공장 총파업 참가 대오가 추모 결의대회는 진행하였다. 정비지회 故 김영훈 조합원 죽음으로 인해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추모 결의대회에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을 비롯해 일본 금속노동자들 지지방문단이 함께 참여하여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