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투본 동지여러분 반갑습니다.
드디어 굴뚝과 소통을 시작 합니다.
여기 14일차 굴뚝농성을 진행하면서 인터넷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소통할수 있는 기회를 주신 여러 동지들의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할말은 많은데 어떤 이야기부터 해야 될지 첫 데이트를 하듯이 할말은 많은데 두근거리기만 합니다.
처음 굴뚝에 올라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을래 부지부장의 부상과 서맹섭 부지회장의 출입문 봉쇄를 위한 용접으로 눈이 좋지않아 첫날부터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거기에 올라오자마자 비바람에의해 설치된 비닐막이 모두 찢기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젠 이 모든 고생과 역경이 약이되어 이곳 세명의 동지들은 더욱 단단해져 있습니다. 굴뚝에서 여러가지 주문에도 싫은내색 않고 모든것을 조달해준 간부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아래 동지들의 지원덕분에 조금 허술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를 피할수 있는 최소의 잠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이곳은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비닐날리는 소리와 생각외로 추워 두터운 침낭으로 잠을 자고, 낮에는 뜨거운 햇볕과 무더위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나가며 굴뚝을 보고 소리치고 전화와 문자로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조합원과 동지들 덕분에 힘든지 모르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명의 동지 모두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아무 어려움이 없습니다. 동지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인것 같습니다.
이곳은 폭이 1M 정도되고 둘레는 올라오는 공간이 있어 4명정도가 누울수 있는 둘레 정도 됩니다. 사실 좁은 공간에서 세명이 함께 매일 먹고 자고 생활하기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들의 격려와 지지로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지지와 격려가 없다면 굴뚝을 사수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특히 조합원이 집회에 많이 참석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일때 모든 어려움은 순식간에 사라지곤 합니다.
공투본 동지여러분!
이번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분쇄 투쟁의 중요성은 누가 말을 하지 않더라도 모두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 됩니다. 저희 굴뚝에 올라온 세명의 동지들 이 번투쟁의 중요성을 알기에 이렇게 올라와서 투쟁을 진행합니다.
이 투쟁을 통해 동지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공투본 동지들께 쌍용자동차 조합원은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 빚을 갚을수 있도록 동지들께서 끝까지 같이 하여주십시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정리해고 분쇄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꼭 이 빚을 갚도록하겠습니다. 특히 굴뚝에 있는 세명의 동지들은 빚을 더 많이 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승리해 내려와서 동지들께 활동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소통이 이렇게 좋은 것을 왜 누구는 소통을 하지 않고 장벽을 만드는 지 모르겠습니다. 동지들 좋은 밤 되시고 되도록 자주 찾아와 뵙겠습니다.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투쟁이라 좋습니다. 그래서 동지인가 봅니다.
- 굴뚝에서 첫 데이트의 설레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