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 우리는 이긴다!

공지사항

 
작성일 : 09-05-19 02:25
노동조합으로 뭉칠 것인가, 떠돌이 인생으로 전락할 것인가!
 글쓴이 : 공투본
조회 : 1,277  

노동조합으로 뭉칠 것인가, 떠돌이 인생으로 전락할 것인가!




“단 한 명도 짜르지 마라. 그러기 전엔 못 내려간다!”

“정규직·비정규직이 함께 연대하여 모든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받자!”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쌍용자동차 정규직-비정규직 3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평택공장 도장라인 굴뚝농성에 돌입한지 벌써 7일째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 70미터 상공에 올랐습니다. 정리해고 대상이 되어 있는 정규직만이 아니라, 정규직·비정규직을 모두 포함한 총고용 보장 쟁취를 위해, 보기만 해도 아찔한 고공 굴뚝에 오른 것입니다.

아! 그러나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저들은 어버이날에 정규직 2,405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노동부에 신고를 함과 동시에, 현재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모조리 내쫓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이 법원에 제출한 쌍용차 회생 관련 조사보고서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도급비는 생산 라인 중 협력 업체 직원 공수 투입에 따라 발생하는 금액이나, 회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더 이상 협력업체 직원 투입이 없을 것” (조사보고서 152쪽)

다시말해 현재의 협력업체는 일괄 정리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30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은 전원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입니다! 따라서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의 총수치는 정규직 2,646명만이 아니라 비정규직 300여명을 포함한 3천명 규모입니다.

화물연대 故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은, 대한통운이 택배기사 78명을 집단해고 했던 사건입니다. 쌍용차는 그 인원의 무려 40배 가까운 인원을 거리로 내몰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희망은 비정규직들도 노동조합으로 뭉치는 것뿐!
쌍용차 정리해고의 결과가 무엇이겠습니까? 쌍용차에 납품하는 부품사들의 줄도산과 함께 그곳의 노동자들이 모조리 해고될 것입니다. 식당과 음식점들이 폐업을 하고 시장도 황폐화될 것입니다. 노동자들이 모조리 짤려서 호주머니에 돈이 없는데 무슨 수로 소비를 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말해 여기서 정리해고를 막아내지 못하면, 어디에 가도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찾아봐야 지금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짤려서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할 운명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철새입니까? 우리가 뜬구름입니까?
아닙니다! 만일 쌍용차에서 정리해고를 막아낸다면 부품사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지켜낼 수 있고 서민들의 삶도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노동조합으로 집단가입 한다면 반드시 정리해고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포기하고 나가면 부품사 줄도산으로 엄청난 실업 대란 속에 떠돌이 인생뿐입니다!

정규직·비정규직이 함께 싸우고 있는 지금이 바로 기회입니다! 노동조합으로 달려오십시오! 함께 정리해고를 막아냅시다!


이명박 정권이 쌍용차를 절망공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실질 사용자 : 청와대와 이명박
이제 5월 22일이면 법정관리의 절차인 관계인 집회가 열려 쌍용차 회생이냐 청산이냐 논의를 하게 됩니다. 형식은 법정관리를 맡은 재판부가 소집하는 것이지만, 국가기간산업에 해당하는 자동차산업 문제는 일개 재판부가 아니라 사실상 청와대와 이명박 정부가 주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5월 7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명박은 “노동유연성 문제를 연말까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 최대 과제”라고 천명했습니다. 그 말이 떨어진지 하루만에 쌍용차 법정관리인들은 노동부에 정리해고 신고를 단행했습니다.

같은 날(5월 8일), 노동부는 파견허용업종을 늘리고 민간 직업소개소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분사화를 통한 정규직의 비정규직화
너무나 경악스런 또 하나의 사실은, 회사 측이 정리해고 신고와 함께 분사 계획을 밝힌 것입니다. 이는 몇 백개의 업무를 잘게 쪼개어 몇 개의 도급회사로 넘기겠다는 것입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규직 희망퇴직자들 중 일부를 외주화된 분사 소속으로 돌리겠다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똑같은 공정에 계속 투입되면서도, 정규직이 아니라 도급회사 소속 비정규직으로 만들겠다는 얘기입니다. 이 계획을 밀어붙이기 위해 현재 300명에 불과한 비정규직을 모조리 쫓아내려 합니다.

쌍용차가 노동유연화의 생체실험장인가!
이명박 정부는 연말까지 노동유연화를 완료하겠다고 했는데, 그 핵심이 바로 쌍용차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즉, 분사화를 통해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만든 후, 제조업에도 파견을 허용하여 생산물량 변동에 따라 비정규직을 늘렸다 줄였다 하려는 것입니다!

즉, 이명박 정부는 지금 쌍용차 정리해고를 밀어붙이며 노동유연화를 위한 ‘생체실험장’으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살아남은 자의 운명은 평탄한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삼일회계법인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정리해고 후 쌍용차 인력운용계획을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인당생산성은 준비년도에 11로 시작하여 경영정상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회복되어 5년차인 2013년에는 현대차/기아차의 평균 생산성수준(50)에 도달” (조사보고서 174쪽)

승용차 중심의 현대/기아차와 SUV 중심의 쌍용차의 인당생산성을 단순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지만, 인당생산성을 11에서 50으로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것은 현재의 노동강도보다 무려 5배 가까운 노동강도 강화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만드는 공장으로!
제조업에도 파견을 허용하고 민간 직업소개소를 활성화하게 되면, 이제 공장 앞에서 직업소개소·파견회사가 인력시장처럼 사람을 모집해 그날그날 파견노동 형태로 투입하는, 자본가들의 ‘꿈의 공장’, 노동자들의 ‘절망공장’이 되고 맙니다.

정리해고의 칼바람에서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무려 5배나 높아진 살인적인 노동강도로 인해 현장에서 죽도록 뺑이치다가 과로로 죽어갈 것입니다!

다시말해 현재의 정리해고 국면에서 투쟁으로 정리해고를 철회시키는 길 말고는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 유일한 퇴로는 노동조합으로 단결하여 정리해고 분쇄를 위해 투쟁하는 길 뿐입니다! 당당하게 노동조합으로 달려오십시오! 투쟁!

노동조합으로 단결하면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
1천만 관객이 보았다는 영화 ‘친구’의 선전 문구를 기억하십니까? “함께 있을 때 우리는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습니다!

노동자 한 명 한 명은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으로 집단적으로 뭉치면 상상도 못했던 힘을 발휘합니다. 기계를 멈추고 사장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당당하게 외치는 힘을 말입니다!

앞장서 싸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결단입니다. 그러나 함께 싸우는 동료들이 옆에 있다면 두렵지 않습니다! 노동조합과 함께 합시다!

여기서 구르면 3년밖에 못 산다는 전설의 ‘3년 고개’, 그 두려움을 극복한 방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한 번 굴러 3년을 살면, 두 번 세 번을 구르면 6년, 9년을 더 살 것이라는 ‘새로운 해석’ 이었습니다. 정리해고 앞에서 막다른 골목이라 생각하면 끝인 것 같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거, 내 발로 걸어서 나갈 수는 없다”고 마음 먹으면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쌍용차비정규직지회는 여러분과 함께 몇 번이고 구를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생명과도 같은 일자리를 지키고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 함께합시다.-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지금 당장 노동조합으로 달려오십시오!
우리는 분명히 약속합니다. 노동조합을 선택한 동지들과는 끝까지 목숨을 걸고 투쟁하여 생존권을 지켜낼 것이라는 점! 정규직 동지들과 함께 굴뚝 위에 오른 서맹섭 부지회장의 투혼을 살려, 반드시 정규직·비정규직 총고용 보장이 되는 날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투쟁!

- 연락처 : 비정규직지회 천막 또는 사무장
- 사무장 : 011-9767-5718
- 쌍용자동차비정규직지회(http://cafe.daum.net/ssy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