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 우리는 이긴다!

공지사항

 
작성일 : 09-07-05 16:31
총파업 44일차 - 쌍용차 옥쇄파업 대오 연대에 목말라 있다.
 글쓴이 : 공투본
조회 : 1,339  

쌍용차 옥쇄파업 대오 연대에 목말라 있다.
그리운 남편을 만나러온 아내와 자녀 바리케이트 사이로 정을 나누다.


옥쇄파업 44일차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가고 있지만 쌍용차 정상화와 사태해결을 위한 파업대오의 모습은 굳건하였다.

사측의 무급휴직 처리하겠다는 회유와 협박으로 일부대오가 이탈하였지만 거점별 인원정리에서 확인되었듯 960여명이 현장에서 노동조합을 믿고, 동지를 믿고 거점사수를 하며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사측의 회유와 협박, 그리고 정부의 공권력 배치하여 파업대오를 포위해도 이 투쟁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하루였다.

쌍용차 조합원 연대에 목말라 있다.

 연대단위가 현장에 들어오기만 해도 많은 힘을 받는다며 밖의 소식 그리고 이 투쟁에 대한 전국적 움직임을 연실 물어보며 연대단위들이 와서 힘이 난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쌍용차 노동자들은 이전 이젠텍 투쟁 그리고 무수히 많은 노동자투쟁에 함께하지 못한 자신들을 반성하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겪이겠지만 이 투쟁의 승리는 곧 연대단위들의 힘으로 이룬 성과일 것이라며, 향후 연대의 힘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걸음에 달려가겠다는 의지들을 보이며, 이 투쟁을 통해 연대투쟁의 위력을 보며 과거 자신들의 잘못을 타산지석으로 삼겠다고 조합원들이 연대단위 동지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 이젠텍 인근 공원 쌍용차 지하수 펌프장에서는 사측 관리자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매일 24시간 단수 저지를 위한 펌프장 사수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동지들의 연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각 거점별 투쟁 전망을 위한 결의대회 개최
옥쇄파업 44일차를 맞이하는 7월 4일(토) 오전 10시 임원들은 각 거점을 방문하여 조합원과 쌍용차 투쟁 승리 전망이라는 주제를 갖고 거점별 설명회와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투쟁 방향과 전망을 찾아 더욱더 힘찬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파업이 장기화 되다보니 밖의 소식도 궁금하고, 사측의 인터넷 차단으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이 매우 궁금해 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우리의 갈길을 설명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으나 기간 동지를 믿고, 노동조합을 믿고 함께하였던 조합원의 의지 그리고 다짐만은 여전히 굳세었다. 결코 패배할 수 없는 투쟁에서 이 투쟁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넘어 투쟁 승리 전망을 찾기 위한 조합원, 임원들의 고민들이 하나둘 소통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투쟁 전망 모색을 위한 쌍용차 파업대오의 고민이 본격화 되는 계기점을 마련한 하루였다.


가족의 그리움을 담아 편지를 보내다.
44일간의 옥쇄파업으로 가족들과 일상을 보내지 못하는 조합원들에게 가족은 늘 힘이고, 걱정이 되는 존재이다. 보고 싶은 아내와 자녀들에게 조합원들의 마음을 담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거점별 진행된 편지쓰기에서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철철 넘치는 글로 온통 그리움으로 거점이 술렁이기도 하였다.

옥쇄파업이 무엇보다 조합원들에게 힘이 되는 것은 노동조합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노동운동은 노동자들의 삶과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그리고 노동자는 현장을 떠나서는 살 수 없고, 쌍용차 현장에서 일할 수 있었던 행복이 무엇인지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파업대오 노동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한 아내와 자녀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워주고 나와 동료 그리고 가족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해주고 있다. 파업대오 노동자들에게 이제 노동조합, 동료, 가족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전체 대오 사기 진작을 위한 족구대회 개최
편지쓰기를 끝내고 전체 대오들은 승리의 광장에 모여 족구대회를 진행하였다. 기간 용역깡패와 공권력 배치로 긴장감이 도는 현장에서 비상대기와 규찰 사수로 심신이 피폐해져 있어 사지 진작과 함께 어울려 파업대오 일체감을 갖기 위한 족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족구대회를 개최하면서 숨은 실력을 자랑하는 조합원들이 많았다. 족구대회 우승은 창원지회가 차지하였다. 간만에 함께 어울려 심신과 피로를 달래는 전체 행사였다. 다음날은 가족의 날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헬기를 띄어 매일 파업대오를 염탐, 위협하다.
매일 오후 3시면 어김없이 쌍용차 상공에는 경찰 헬기가 날아온다. 고성능 카메라를 들고 탑승한 경찰이 연실 플래쉬를 터트리며 거점 바리케이트 설치 상황 및 대오 움직임, 공장 옥상의 모습을 면밀히 검토하고 간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기간을 거친 합법파업이 경찰과 사측에 의해 불법파업이 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경찰의 사찰이 평택공장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분명 법을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 경찰이 파업대오에 대한 불법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법을 어기는 것은 쌍용차 옥쇄파업 대오가 아니라 경찰과 사측이다.


가족들 출입을 봉쇄한 공권력
주말 아빠를 만나기 위해 아내와 자녀가 평택공장 정문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현장 정문 경찰이 설치한 콘테이너와 출입통제 바리케이트로 인하여 가족은 공장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현관문 앞에서 서로 얼굴만 바라보고 그리움을 나누는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누가 이들을 갈라놓았는가?
자신의 삶을 위해 나서던 상용차 노동자들은 경찰에 의해 폭도로 내몰려졌다. 자신의 삶터에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노동자는 늘 정부와 자본가들에 의해 폭도로 매도된다.



경영위기 책임은 지지 않고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더니 이도 모자라 자신의 삶터와 쌍용차를 살리기 위한 노동자의 마지막 절규를 탄압과 온갖 비방으로 인터넷과 길거리에서 자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측의 모 차장 메모장에서 확인하였듯 노노갈등과 노동조합 탄압의 시나리오가 들어났음에도 사측의 뻔뻔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서울 구로정비지회 가대위 소속 가족들이 대거 평택공장에 남편을 만나러 왔지만 경찰이 가로막아 정문 바리케이트 사이로 얼굴만 마주보고 뒤를 돌아서야 했다.

44일차 언제 끝난지 모르는 옥쇄파업이 이제 관성이부터 하루하루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일상이 되었지만 이 투쟁 기필코 승리한다는 결기만은 하늘을 찌르듯 당당하다.

이제 이 투쟁 어떻게 전망을 여러 나갈 것인가? 고민과 과제를 놓고 연대활동과 옥쇄파업, 평택공장 주변 등에 대한 입체적 활동이 본격화되어 이 투쟁이 승리의 역사로 기억되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사진 출처 : 미디어 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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