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성명]
제2의 용사참사, 공권력 투입 즉각 철수 외치
며 고공농성 진행!
서울 도심 20미터 상공에 쌍용자동차 노동자 한 명이 이른 새벽 올라갔다. 무엇이 그를 올라가게 만들었는가?
약 2주 전까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정리해고 분쇄! 공적자금 투입! 상하이지분 소각!을 위한 옥쇄파업에 동참하던 그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이 문제를 알려내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파업현장을 나왔다. 이후 그는 매일 아침, 점심마다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1인 시위를 벌이며 쌍용차 파업의 정당성과 정부의 책임을 알리려 노력해왔다.
하지만, 공권력과 용역깡패의 강제진압 시도가 계속되자 그는 많은 분노를 느껴 왔다. 특히, 최근에 공권력이 최루액과 신나를 섞어 노동자들에게 마구 쏘아대고, 경찰특공대의 투입이 임박해 왔으며 경찰이 쏜 전기총이 공장의 동료를 관통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나라가 정녕 제2의 용산을 만들려는 것인가. 대체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가”라며 분을 삭이지 못하던 것이 바로 22일 밤까지의 상황이었다.
그러던 23일 오늘 아침 그는 혼자 서울 도심의 고가다리에 올라섰고, 거기서 그는 “해고는 살인이다! 지금 공권력이 내 동료들을 다 죽이려 한다! 사측과 정부는 당장 모든 공권력을 빼야한다!”고 절규하고야 말았다. 2시간 여 동안 고공농성을 하던 그는 경찰의 강제진압 과정에서 20미터 아래 매트리스로 몸을 던졌으며, 머리부터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그 자리에서 강제연행 되어 있다.
공권력의 폭력적 진압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 어디 한 사람만의 일이겠는가. 많은 시민들을 경악케 했던 제2의 용산참사가 지금 평택공장에서 벌어진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더 큰 불상사를 막고 쌍용차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일은 지금 즉시 모든 공권력을 철수시키는 것뿐이다! 공권력을 통한 노동자 태워죽이기, 녹여죽이기, 지져 죽이기, 말려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노동조합의 대화 요구에 즉각 나서라! 그것만이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이다!
경찰은 즉각 연행자를 석방하라!
제2의 용산참사를 정녕 바라는 것인가! 경찰특공대 투입을 즉각 중단하라!
상하이차에 면죄부! 노동자에 전기총! 이명박 정부 물러가라!
정리해고 철회! 공적자금 투입! 정부가 책임져라!
7월 23일 쌍용자동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