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에서 7월 29일과 8월 1일에 배포한 리플릿입니다.
연대 투쟁과 파업을 반드시 확대해야
합니다.
"반드시 이겨서 당당히 걸어나갈 것입니다"
아래 파일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alltogether_20090729.pdf
20090801쌍용.pdf
전문입니다.
아래글은70일넘게점거파업에참가하고있는한쌍용차조합원이말한것을글로정리한것이다. 가슴을뒤흔드는이글은우리가해야할일이무엇인지말해준다.
"그동안공장안은전쟁터였습니다. 8일째공중에서최루액이쏟아졌습니다.
경찰은산불에소화가루를퍼붓듯이최루액을뿌렸습니다. 독한성분의최루액때문에눈도못뜰정도였습니다.
최루액을발뒤꿈치에맞았을때는,살위로기포가생겨서막올라왔습니다. 지상에서는용역깡패와구사대, 경찰들이합동작전을
벌였습니다. 경찰이방패로지켜주고, 용역깡패들은 그뒤에서 새총을쏩니다.
업체에 의뢰해 만들었다는 이새총은 그야말로 살상무기입니다. 그것에 맞아 팔이 부러진 조합원이 있습니다.
방패에맞아무릎인대가늘어나고, 곤봉에 맞아 어깨가 탈골된 사람도 있습니다.
전경들에 둘러싸여 짓밟힌 조합원은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내친구는 용역깡패 진입소식에 달려나가다 넘어져 왼쪽 손목동맥이 끊어졌습니다.
정말 참을수가 없습니다. 시너를 온몸에 뿌리고 정문앞에서서 불을 질러볼까도 생각했습니다. 진저리치다못해 욕지기가 났습니다.
저들은밤에도옥상에서라이트를비치고새벽까지선무방송을했습니다.
잠을잘수가없게, 지치게만들었습니다.
‘민주노총·금속노조에 이용당하는 우리들이 불쌍하다’나요.‘바보처럼속지말고투항하라’고했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투항할것 같았으면 우리는 지금까지 싸우지도않았습니다. 우리는그런바보가아닙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물이 아주 부족하다는겁니다. 일주일 넘게 샤워도 못했습니다.
땀과 최루액이 범벅이된채 씻지못하니까 밤마다 모기들이 엉겨붙어전쟁을치룹니다.
물을 내리지 못해 화장실에선 악취가 진동합니다.
양치질한 물을 모았다가 변기물을 내리곤합니다.
삼시세끼 주먹밥에 고추장을 발라먹는데, 너무 맹숭맹숭하지만 그나마도 아끼고또아낍니다.
밥그릇을 씻을 물이 없으니까 입에 물을 넣고 헹군 다음 밥그릇에 뱉어서 흔들고는 휴지로 닦습니다. 그게 설거지입니다.
모두들 비만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비가오면 모두 옥상에 가서 발가벗고 샤워하기로 했습니다.
언제 침탈할지 모르는 긴장속에 있으니까, 잠도 제대로 잘수없었습니다. 전투를 치르다가 틈틈이 한두시간씩 잡습니다.
그래도우리는굴하지않고싸웠습니다. 다치고찢어지고멍이들었지만, 겁먹지않습니다.
아마경찰과사측도징그럽다고생각할겁니다. 아무리스티로폼이녹아내린다고해도, 설사내살이녹아내린다해도, 우리의정신은녹일수가없습니다.
그동안 함께 싸운 동료들을 보면 자신감이 솟구칩니다. 우리는 한몸처럼 싸워왔습니다.
쟤네들은 싸우다가 동료고뭐고없이 뿔뿔이 도망가기 일쑤입니다. 우리는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살수차 앞에서도 서로 부등켜안고 함께 싸웁니다.
동료가 잡혀있으면 구출하려고 타격을나갑니다. 이런걸보고있으면, 눈물이나고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안에 있는 내자신이 뿌듯해집니다. 점점 더 반드시 이기겠다는 오기가 생깁니다.
저들은우리를지게만들려고, 비굴하게만들려고기를씁니다. 그러나우리는지지않을것입니다.
반드시 이겨서 당당하게 정문으로 걸어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테러집단도 아니고, 불법폭력배들도 아닙니다.
내청춘을 다바쳐 일했는데, 하루아침에 쫓겨났습니다. 구만리같은 내자식새끼들 공부도 시켜야하는데, 어디가서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누구말처럼, 우리는 생체실험을 당하고있습니다. 쌍용차에서 해고를시작해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겁니다.
미디어법이 통과될때 보니까, 정말 가관입디다. 정부는 가진자들, 부자들만 살리려고안달이났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움츠려들면 안됩니다.
전국에있는노동자들이겁내지말고, 움츠려들지말고당당했으면좋겠습니다.
모두들 얘기합니다. 우리가 큰빚을 졌다고. 우리도 끝나면 투쟁하는 곳에 달려가 연대하겠노라고.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와주면그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사측은 선무방송에서 ‘민주노총이 혼비백산해서 도망가는 것을 보라’고 말합니다.
KT가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성폭력문제에도 휘말린것을 보라고합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화가납니다.
민주노총이 저들에게 약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금속노조도아쉬운점이많습니다. 하지만, 이런문제를극복하기위해서라도,
저들의논리를반박하기위해서라도, 연대투쟁과파업을반드시확대해야합니다.
우리파업이 꼭 승리해서 승리의 불씨를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강력한 힘이 결집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노동자들이 뭉치면 얼마나 무서운지, 강한지 저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