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굴뚝에 올라간지 12일째 되는 날이네요...
전화로 목소리만 들은지 .... 벌써 이주일이 넘어 버렸네요...
걱정 할까봐 늘 밝은 목소리로 " 난 괜찮아" 하며 아래에 있는 직원들 걱정과 가족들 걱정을 하네요...
본인 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우리 신랑 ....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없는 제 마음은 더 아프답니다.
직장 생활하느라 일주일에 한번씩 내려가 굴뚝아래서 위를 쳐다보고 오는 것 밖에 할 수 없다는 현실이... 아픕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요? 행복하게 사는 가정에 슬픔을 안겨준 나쁜 사람은 누구입니까?
매일 아침 기상대에 날씨를 확인하는 우리 아들 " 엄마 오늘은 덥데.. 오늘은 비가 온데.." 우리 아빠는 어떨까?
학교에 가기 전 날씨를 먼저 확인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정말 답답합니다.
저녁에 모이면 인터넷을 통해 쌍용이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 아빠는 건강한지? 검색을 하는 모습.....
얼마전 조합에서 온 편지를 보고 " 엄마 우리 아빠 회사에서 오지 말래" 하는 말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걱정 없이 자라야 하는데... 벌써 부터 아빠 걱정 우리 아빠가 일이 없으면 이젠 어떨게 해야 하지? 하며 걱정하는
자식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밝게 웃으며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뿐인데...
서울에서 평택까지 내려가는 길은 멀고 멉니다. 옛전에는 가깝게 느꼈던 그 길이 이제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곳에서 열심히 투쟁하는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면 내 마음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각자 맡은 일을 해야 하는 시간에 그곳에 모여 투쟁을 하고 있다는 현실이...
그곳에서 투쟁하는 모든 분들 모두 힘내세요...
그리고 가족대책위원회 있는 모든 가족 분들 건강조심하시고요... 힘내세요..
저는 서울에서 열심히 응원 할께요... 주말에 내려가서 함께 동참도 하고요...
이제는 울지 않을 겁니다. 왠지 아세요... 내가 울면 울 신랑도 직장 동료도 힘들거에요...
울음을 아껴두고 우리가 승리하는 그날 마음껏 울거예요..
우리 절대 신랑앞에서 울지 말아요. 이 싸움에어 우리는 이깁니다 나 , 그리고 동료, 가족이 있기에 이싸움에서 우리는 승리 합니다. 승리 할 그날을 위해 열심히 투쟁 하자고요...
다시 한번 외쳐 봅니다. 쌍용가족 모두 화잇팅! 우리 신랑 화잇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