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니라고 말할때 "예"라고 하던 당신이었습니다.
불의를 보구 참지 못하는 사람이었던것같습니다.
깨끗하고 현장에서 그리도 열심이던 당신이 위원장이 됐습니다.
참으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힘든만큼 기대또한 컷습니다.
불도저같은 힘도 필요했을것이고, 나름 힘이라고 가지고있던 계파조직들의
반대와 지지세력의 열세에도 꿋꿋히 2기 지도부를 이끌어왔습니다.
싸움에는 전략과 전술이 있습니다.
침몰하는 배가 있으면 물새는 그곳을 막아 배를 구하고 왜 구멍이 났는지
방법을강구하고 이유를 찾아야했습니다. 원인을 밝히기전엔 원인자를 찿기전엔 그무엇도 필요없다면 배는 가라앉고 맙니다.
아시겠지만, 전략은 이기는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전술은 이기기위해
언제나 적절하게 변하야 하는게 정석입니다. 또한 지지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위 윈~윈한다고도 합니다.
지금까지 회사안에서 일어났던 살인적인폭력과 지게차의살인운전에 당신은 어떤 심정이었습니까. 그것은 군인들도 경험하지 못한 잔인한 전술이었습니다.
쓰지 말았어야 할 전술을 썼더군요.
머~ 난 모르는일이야 하면 되겠죠. 도장공장 맨꼭대기에서 바라만 보았다면 그뿐입니다. 직원들이 비폭력을 외치며, 비무장으로 회사를 들어올땐 한가지였습니다. 미안함도 있구, 오기싫었지만, 차는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처음엔 그렇게 시작됐지만, 비폭력에 비무장에 용역경비를 쓴것은 방어차원이란걸 알겁니다. 알지만 그렇게 이해하고 싶지 않은겁니다.
현장에서 당신도 만졌던 그 위험한 부품들이 조합원들을 향해 날아오고 수많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머리가 쭈뼛해지며 심장이 벌렁벌렁하는 사태를 보면서 진정 그렇게 노동자를 생각하는 위원장이었는지는 이해는 커녕 이사태의 중요한 진정한 의도를 내비추었다는 것입니다. 수없이 떠도는 인터넷상의 폭력이 어디서 나왔고, 누구의 지시에 따랐는지 묻지 않습니다. 이제는 그것의 실체가 정리해고가 아니란걸 위원장자신이 할수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보여준것입디다. 더욱 중요한건 그렇게 살인기계처럼 움직이는 그들이 무서워졌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이 그렇게 까지 하기위해서는 차마 상상도 못하는 전술교육이 필요했겠죠. 위원장이 무슨 결정을해도(그럴맘이) 이제는 그들이 하지말라 할것입니다. 영화 실미도 보셨죠. 그끝은 더잔인하리라 생각됩니다.
중요한건 수많은 명예퇴직와 비해고자들의 생각입니다. 물론 강요와 회유책으로
인해 그리 됐다고는 하나, 하루하루가 지나고 사태가 악화되면서는 지지를 했구, 따라야만 했던 지도부를(위원장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일까요???
그것은 옥쇄파업이전으로 돌아갑니다. 100%승리하기위해 목소리를 외쳤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조합원들은 임기초기부터 어려운집행부가 뽄때를 보여
주려는가 했습니다. 초창기에는...회사와 노조는 평행선을 달렸죠.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다, 요즘한창 이야기되면 "치킨게임"이라고 그리 시작된겁니다.
예전같으면 으쌰으쌰하고 적당한시기가 되면...극적타결이다, 힘든결정이었다, 판단을 해주십셔 그랬습니다.
그런데 강하면 부런진다고, 이탈은 거기서부터 시작된것이지요.
2009년 회사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모두가 처음맞는 사태에 잠시 어리둥절했습니다. 물론 열도 받았고요, 원인제공자들의 문제제기와 책임론으로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당연한 순서였을겁니다. 모든게 옳고 맞는 말이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방조하고 책임져야할 것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데 딱 걸린겁니다.
책임론이겠죠. 막강한 자본과 숨은권력들에 대놓고방관하는 정부들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겁니다. 여기서 부터 조합원 이탈을 염려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사태를 바라보는 유연한 전술이 있었어야 했는데, 강한전술이 버림을 받은것입니다. 지금이야 목숨까지도 버리겠다는 사람들이 있을테니 든든함이야 어디 가겠습니까?
벼랑끝전술에 와있습니다. 최후의 카드인 것입니다.
아마도 여기까진 오지 말았어야 합니다. 오구싶지도 않았을 겁니다.
제일 아쉬운것은 수많은 회의와 고민, 연대기구의 경험과 충고, 상급기관의
화려한 전술들이 합해졌겠죠. 옥쇄파업이 시작되고 노/사 가 얼마나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고 테이블에 앉았나 하는겁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 긴시간욕을 먹드라도 테이블에 앉아 50번~아니 99번협상 이런것들에 아쉬움을 얘기합니다. 그것은 말도 안되는자리엔 갈필요도 없다한 실책이 큽니다. 갔었어야 합니다. 횟수를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그랬다면 지금같은 상황은 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아픔은 있었겠지만, 라인은 돌았을겁니다. 뒤통수가 따갑고 개운치 않은 협상결과에 만족하진 않은 모습이었겠지만, 2009년 6월 27일 살인적인 폭력과 화염병 지게차의 살인운전 같은 일...더더욱 끔찍한것은 10년 20여년30여년동고동락한 형동생들을 피눈물나오도록 하게만든 일은 없었을 겁니다. 거기에 당신은 "한상균쌍용차위원장"은 중심에 있었습니다. 역사가 기억할것이고, 노조가 있던없던 기업이라면 회사라면 두고두고 좋은 본보기로 오늘의 쌍용차현사태를 이야기할겁니다.
그래서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있죠. 뒤에서 웃고있는 단체가 있을것이고, 우리를 보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있다는 사람들일겁니다.
본관옥상에 자주올라 시시각각 위원장당신의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너무나 먼길을 오느라 몸이 많이 상했으리라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건강은 좋아보였습니다. 그마음이야 수만갈래로 쪼개져 있었을겁니다.
고민하는 모습이며, 그 위험천만한 높은곳에서 바라보니 어떻든가요. 당당하게 투쟁하는 조직원들을 보니 자신감이 생깁니까.
당신이 틀렸다 얘기안합니다. 저역시 조합원입니다. 다만 수많은 조합원을 위해서 앞장서는위원장은 누구보다 고민을 많이하고 수많은 결정을 해야합니다.
그런 결정의 결과물이 당신의 발아래에 있는 폭발성강한 신나와 페인트같은 위험물질보다 당신의 결정하나하나가 더 무섭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위원장의 지시에 따르는 회사안 사람들과 밖에 수많은 조합원들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저밖에 있는 조합원들은 이제부터 조합원이 아니니 지게차로 밀어부쳐 그런겁니까. 수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왔습니다. 내부(연대)의 소리보다 외부(이탈자)의 소리에 귀를 열어야 했습니다. 당신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떠나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금도 쌍용차노조의 위원장이라고 말하는게 맞습니까?
이제 어렵겠지만 "한상균쌍용차위원장"의 진정한"용기"가 나올때입니다.
그 시간이 얼마없습니다.
그 용기를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