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자살한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전 직원 김모 씨의 유가족들이 “고인의 죽음을 이용하지 말라”며 금속노조 등 노동계의 조문을 거절했다.
3일 쌍용차에 따르면 고(故) 김 씨는 창원엔진공장 근무시 당시 현장감독자가 희망퇴직을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형이 운영하는 회사의 교육 컨설팅업무를 배우기 위해 지난 5월 회사가 시행한 희망퇴직에 1차로 접수, 퇴사했다. 그는 이후 자형 회사에 재직해 왔다.
유가족 대표인 자형 역시 지난 2006년 교육 컨설팅사업을 위해 쌍용차를 퇴사했으며,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이는 가정사의 문제로 남들이 간섭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 김 씨의 자형은 “남의 가정사 문제를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관자살로 몰아 가려고 하는 금속노조 간부들에게도 강력히 항의했고, 이들의 문상을 거절해 돌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고 김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경찰은 “정황으로 판단할 때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이다. 고 김 씨는 2일 오전 6시50분경 경남 진해시 남양동의 산업단지 토지 조성공사 현장에 세워진 EF쏘나타 승용차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 노동계는 쌍용차 직원 사망사고 시마다 ‘사망원인이 구조조정과 관련한 스트레스’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3일 논평에서 “정리해고와 희망퇴직 강요로 쌍용차에서만 노동자가 3명이나 사망했다. 정리해고가 노동자들에게는 살인과도 같다는 말이 하루하루 처참하게 증명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