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오전11시, 민주노총은 1층 회의실에서 ‘쌍용자동차 해결 촉구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자동차 공권력 투입·조합원 연행을 규탄하고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도장공장 진압은 휘발유에 불붙이기”
기자회견에는 굴뚝농성에 참가했던 쌍용자동차지부 김을래 부지부장도 함께 했다. 김 부지부장은 먼저 “건강이 악화되어 치료차 내려왔다가 체포영장 때문에 다시 복귀를 못하고 이 건물 상황실에 있게 됐다”며 굴뚝 농성에서 이탈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지부는 항상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했다”며 노·사·정 대화를 거듭 촉구했다. 또한 “지금 도장공장 안에는 수많은 인화물질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휘발유에 불붙이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다음으로 정갑득 위원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정위원장은 최근 지도부 연행 및 소환장 발부를 언급하며 “체포영장도 곧 발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도부 발을 묶기 위한 수순이다”라며 정부와 사측을 규탄했다. 이어 “대의원대회에서 주1회 파업을 결의했다”며 쌍용차 투쟁과 중앙교섭 승리를 위해 정부를 압박해 갈 것을 결의했다.
금속노조, 민주노총 총력투쟁 선포
이어 임성규 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었다. 임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사태의 해결을 가로막고 있는 자들은 바로 이명박 정부와 법정관리인”이라며 정리해고와 공권력 투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정부와 사측을 규탄했다. 이어 금속노조 16일 확대간부 4시간 파업, 22일 전조합원 파업투쟁, 매일 100명씩 쌍용차 순환농성 돌입 등의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 차원으로도 25일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 19일 2차 범국민대회에 앞서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사전 결의대회, 릴레이 의견광고 등의 실천들이 계획되어 있으며 “만에 하나 도장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총파업 돌입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공권력 투입과 같은 파국의 길을 고집한다면, 이는 걷잡을 수 없는 비극으로 귀결될 것이며, 이 비극은 쌍용차 차원을 넘어 정권의 비극으로 비화될 것임”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