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8-21 08:12
다시단결합시다~!! (한상균지부장 옥중투고)
|
|
글쓴이 :
한상균
 조회 : 925
|
우리의 동지들은... 그러나 결사항전을 결의한 결사대 조합원들은 지도부의 신념을 확인하면서까지 어떤 침탈이 있더라도 현장을 사수해 정리해고를 철회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스스로 파업도구를 만들고, 전술을 짜내고, 하루 2~3시간 수면과 수십 차례 독한 최루액 난사 등 탄압들을 견뎌냈습니다.
지부장인 저 자신도 해고가 죽음이라며 분노하던 우리 조합원들이 이렇게까지 싸울 수 있을지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최후까지 공장을 사수해 낸 동지들은 투사가 아니라 영웅이었다. 77투쟁 전사였습니다
처절했던 쌍용차 77투쟁을 마무리하면서 여전히 우리 전체 노동자에게 주어진 숙제는 바로 단결, 다시 단결하는 길 뿐입니다.
단결하자는 제 호소가 공허한 외침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쌍용차지부장의 작은 소망으로 이 요구를 제출합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남한 땅 모든 노동자들에게 뜨거운 동지애를 전하며, 연대의 정신으로 앞으로도 늘 함께 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쌍용차 전체 노동자의 이름으로 올립니다.
한상균
|
|